[피자나라 치킨공주] 골든치즈볼피자+후라이드치킨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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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며칠 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오니 안 그래도 피곤한 출퇴근길이 더 힘들게만 느껴졌습니다. 퇴근 후 고생한 나에게 맛있는 걸로 보상하고 싶었죠. 괜히 그런 이유를 대면서 합리화시키려는 거.. 네 맞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시켰습니다. 물론 피자와 치킨 둘 중에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결정 내린 현명한 선택이었죠.

학교 다닐 때는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보니 가성비 갑인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자주 시켜먹었던 것 같습니다. 치킨 한 마리 값으로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름 돈을 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치킨이나 피자 브랜드마다 특색 있는 메뉴들이 많이 나와 새롭고 더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나 피자를 먹어보고 싶어서 그런 건지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주는 브랜드에서는 최근 들어 주문을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유행은 돌고 돌듯이 입맛도 돌고 도나 봅니다. 배달앱에서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검색했습니다. 예전보다 피자와 치킨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검색하는 중 골든치즈볼피자가 눈에 띄어 골든 피치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피자 위에 올라가져 있는 치즈볼이 궁금했거든요. 치킨도 다른 걸 시켜볼까 하다가 무난한 후라이드 치킨을 선택했습니다.

요기요 쿠폰할인 적용

요기요 어플에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그 날 마침 치킨의 모든 브랜드에서 주문하면 5천 원 할인되는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피자나라 치킨공주도 치킨 브랜드에 속하는 건가?'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쿠폰 적용이 안되면 그냥 치킨만 시켜먹고 이건 다음에 시켜먹어야지 했는데 다행히도 쿠폰 적용이 되더라고요. 네. 피자와 치킨 같이 주면 피자집이자 치킨집이지요. 요기요 만세! 그렇게 싸게 시켰다며 혼자 뿌듯해하고 있을 때쯤 주문한 피자와 치킨이 도착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피자와 치킨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상자를 보니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쿠폰할인까지 적용받았으니 더 뿌듯했네요.

골든치즈볼피자

뚜껑을 열었을 때 맡는 피자냄새란.. 군침이 너무 돌았습니다. 보기에도 좋은 피자였습니다. 치즈볼이 조각마다 하나씩 올라가 있는게 앙증맞네요. 사이즈는 M을 시켰습니다. 치킨도 있기에 M을 시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이즈를 보니까 큰 걸 시킬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러다 중간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 M하길 잘했다고 다시 생각이 바뀌었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마음ㅎㅎ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치즈볼은 쫀득한 찹쌀도넛같은 느낌이 아닌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있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았습니다. 먹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충분히 시켜먹을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라이드치킨

치킨 역시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피자 먹다가 지루할 때쯤 치킨먹고, 치킨 한조각 다 먹으면 피자먹고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치킨과 피자를 동시에 먹는 장점이 아닐까요?
하지만 치킨은 피자보다는 조금 별로였던 것 같아요. 제가 닭가슴살을 좋아하거든요. 사람들은 퍽퍽한 살이 맛있냐고 한소리 하지만 저는 치킨오면 닭가슴살부터 찾습니다. 이 날도 역시 닭가슴살을 먼저 찾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살이 조금 질기더라고요. 한 조각으로 참 오래 먹었어요. 다른 건 닭가슴살이라도 촉촉한 느낌이 있어 금방 먹는데 이건 먹으면서 사람들이 왜 닭가슴살 별로 안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퍽퍽하고 질겼습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네요. 다른 부위는 그래도 질긴 느낌 없이 잘 먹었답니다.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그것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가성비 갑인 피자나라 치킨공주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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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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