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8 -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사랑

728x90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이라는 장르.

 

중의적인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자유로운 영혼의 경민은 여자 친구 한아를 두고 또 멀리 떠났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습관처럼 계속 만날 필요는 없어, 멈춰도 돼.

이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 들면 언제든 멈추는 거야."

 

 

한아의 제일 친한 친구 유리가 하는 말은 어쩌면 모든 연인에게 해주는 말과도 같다.

연애하면서 한 번 쯤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니까.

 

그리고 우주여행을 하러 아주 떠났고 껍질만 남긴 채 외계인으로 돌아왔다.

 

돌아와도 돌아온것 같지 않고 돌아온 것 같지 않으면서도 돌아온 것 같은 경민.

 

자신에게 무신경한 듯한 경민 때문에 나름 속앓이를 하고 있던 한아는

 

자상하고 정말 지구에서 '한아' 자신밖에 모르는 외계인에게 사랑을 느꼈다.

 

 

 

"한아를 위해서라면, 우주를 횡단할 만큼 전 확신이 있어요."

"나도 저렇게 여기에 왔어. 2만 광년을, 너와 있기 위해 왔어."

"솔직히 인간은 아무리 봐도 아름답게 안 느껴져. 근데 너만...... 너만 아름다웠어. 빛났어. 눈부셨어."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마."

 

 

 

어떻게 이렇게 말을 예쁘게 할 수 있는가.

정말 인간이 아니라 외계인이라 그런가?

 

외계인으로 나타난 경민이 하는 말 하나하나가 자상하고 예뻐 마음속에 꼭꼭 저장하고 싶어졌다.

 

 

책을 읽을수록 결말이 궁금해졌다.

 

과연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인가 새드 앤딩으로 끝날 것인가.

 

외계인과 잘 될 것인가 아니면 우주에서 다시 지구로 돌아와 진짜 경민과 잘 될 것인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중간중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와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적절하게 나와 경각심을 일깨우곤 했다.

 

 

 

"사람들이 소고기만 안 먹어도 온난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

"소들도 불쌍하고, 소들이 뀌는 메탄 방귀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니까요."

"지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대로 90억, 100억이 되면 돌이킬 수 없이 나빠지고 말 거야.

낳지 않는 사람이 훨씬 훨씬 늘어야 해."

 

 

 

 

 

그러나 중간중간 여러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는 충분했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나도 나이가 들어 때가 많이 묻었나 보다 생각했다.

 

 

 

"한아가 세상을 슬퍼하거나 아프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히 잠들면 그 풀어진 표정을 보는 것도 좋았고,

그럴 때마다 지구에 날아온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안도감 속에서 경민 역시 꿈결에 들어가면,

무의식으로 연결된 먼 곳의 속삭임이 경민의 행운을 축하해주었다."

 

 

"커다란 오렌지 사탕 같은 태양이 지는 시간에 입안에 남은 소금기에 끌려 데킬라를 희석시킨 칵테일을 마시러 갔다.

밤늦게 돌아가며 키스하면, 연인의 입술 사이에 우주가 있었다."

 

 

문장이 참 예뻐 계속 읽게 되는 구절도 많았다.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흔하지 않지만 어떤 사랑은 항상성을 가지고, 요동치지 않고, 요철도 없이 랄랄라 하고 계속되기도 한다."

 

 

무탈하고 별일 없는 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요즘.

사랑 역시 무탈하고 마음 편한 사랑이 제일 좋은 것 같다.

 

가수 지코의 '소울메이트' 중에 정말 좋아하는 가사가 있다.

 

"각자의 시계를 꺼낸 채 아낌없이 모래알 쏟네." 라는 구절.

 

사랑하는 사이라면 각자의 시간을 아낌없이 상대방을 위해 쓰고 쏟아내는 것이 아닐까?

 

우주에서 오로지 한아를 보기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 경민'처럼 말이다.

 

외계인이라는 특별한 인물과 평범하고 마음 편한 사랑을 나눈 한아.

 

지구에서든 우주에서든 언제나 행복하면 좋겠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버튼 꾹 눌러주시고

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17)

  • 2020.06.24 11:34 신고

    잘봤습니다. 흥미있는데요.

    비오느날 건강조심하세요.

  • 2020.06.24 11:39 신고

    재미있네요~잘보고 갑니다!

  • 2020.06.24 11:42 신고

    요즘에 독서를 안했는데 이글 보고나니 독서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 2020.06.24 13:33 신고

    이 우주에서 지구안에서 야리쨘님이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실 수있길요~

  • 2020.06.24 13:44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2020.06.24 14:33 신고

    이름이 한아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 2020.06.24 16:04 신고

    글을 정말 가독성있게 잘 적으시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용 ^^

  • 2020.06.24 16:04 신고

    이쁜 문구가 참 많네요 ㅎㅎ

  • 2020.06.24 16:22 신고

    포스트 제목을 보고 오타신가 했는데 책 제목이 '한아뿐'이군요. ^^
    리뷰를 읽다 보니 영상으로 이 책의 리뷰를 본 거 같네요.
    소설책은 안 읽은 지 2만 광년은 지난 거 같은데 저도 소설도 좀 읽고 해야겠네요. ㅋ

  • 2020.06.24 17:48 신고

    개인적으로 연애소설을 잘 안 읽는데, 지구인 한아와 외계인 겅민이라니...
    내용이 더 궁금해서 전자책으로도 출간이 됐는지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 2020.06.24 18:38 신고

    유후웃~ㅎㅎ 잘보고 갑니다. 공감까쥐 꾹 눌러써요 :-)
    오늘 비오는데 우산 챙기시구요! 자주 소통해요오~~ =)

  • 2020.06.24 18:44 신고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 2020.06.25 05:25 신고

    SF 적인 감성을 가진 소설인가 봅니다
    이름도하나가 아닌 "한아"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흥미롭군요^^

  • 2020.06.25 08:34 신고

    제목부터 흥미로워 보이는 책이군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 2020.06.25 10:06 신고

    한아뿐, 하나뿐 라임을 딴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 2020.06.25 11:36 신고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사랑
    내용 이군요..
    덕분에 좋은책 소개 잘보고 갑니다..

  • 2020.06.25 12:22 신고

    포스팅 잘보고가요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