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책소개]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 어떤 일은 지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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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떤 일은 시간과 함께 지나가기도 하지만 어떤일은 지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표지

어디서 어떻게 살아도 어떤 일은 피할 수 없었다. 중요한 건 그 다음,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

견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삶이지만, 행복을 찾아내는 일은 포기하지 않았다. 삶을 매만지고 다시 가꾸어나갔고 때로 아프게 넘어지기도 했던 스웨덴에 사는 한국인의 평범한 삶 이야기.

책 표지와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22년째 스웨덴에 살고 있는 글쓴이는 이혼을 하고 싱글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아이 선물이라는 친구는 자폐증을 앓고 있습니다. 타지에서 사는 것도 힘들텐데 싱글맘에 게다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니. 단어에서 오는 지침과 힘듦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에서 보면 글쓴이는 체구가 정말 작은 여성입니다. 그러나 머나먼 타국에서 본인의 일은 물론 육아까지 완벽하지 않지만 모두 해내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이러한 삶이 한국에 살고 있었어도 일어났을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웨덴이라는 낯선 땅에서 버티기에는 더 버거웠을 겁니다.

하지만 글쓴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꺼이 자기 일 처럼 도와주는 이웃, 직장동료. 저녁에는 케이크나 파이를 직접 구워 나눠먹는 모습까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치고 힘들지만 또 이겨내고 버틸 수있는 힘이 생겼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선물이의 말과 행동에서 배우고 반성하게 되는 글쓴이의 모습에서 덩달아 저도 많이 배우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처럼 '선물'로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어른은 가질 수 없는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이 실제로 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떠오릅니다.

"그냥 살아남는(survive)게 아니라 살아가야겠다는(live). 정말 인생은 짧고, 빨리 지나가고, 어떤 때는 이게 다인가 싶다."

요새는 방대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실천하고 성취하리라는 마음보다 하루하루 꾸준히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꾸준함이 모여, 그 소소한 것이 모여 어느 순간 뒤 돌아보면 아, 그래도 천천히 발 맞춰 살았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말입니다.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 내용 중에서

 

어떻게 지냈냐라는 상투적인 물음에 상투적으로 아임 파인, 잘 지내요라고 대답하면 될 것을, 끔찍하게 힘들다고 속마음 있는 그대로 대답해 버린 글쓴이. 그런 대답에 다정하게 대답을 해준 커피와 차를 파는 가게의 엘린. 이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공감하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얼마나 한국에 오고 싶을까, 얼마나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떄가 많을까. 저도 거기에 끼어들어 맞장구를 치고 제 얘기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스웨덴에서 점점 "괜찮아지고 있는" 글쓴이.

완벽하게 괜찮은 날은 살면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점점 괜찮아지고 있는 것만으로 괜찮은 시간. 최근 엑소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 노래가 떠오르네요. 그 노래를 들으며 위안이 많이 되었는데 글쓴이에게도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때론 울고 때론 웃고 기대하고 아파하지
다시 설레고 무뎌지고
마음이 가는 대로 있는 그대로
수많은 별이 그랬듯이
언제나 같은 자리
제 몫의 빛으로 환하게 비출 테니
숨기지 말고 너를 보여줄래 편히
네 모습 그대로
그래 괜찮아 괜찮아도

모두 괜찮아지고 있는 중이길 바라며

모두들 작은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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