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맛집 - 신세계센텀시티몰 '남산왕돈까스'
- [오늘 뭐 먹지?] 맛집리뷰
- 2019. 10. 2. 14:31
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센텀 벡스코에 '리빙 앤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관람하고 밥을 먹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백화점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몰로 넘어갔어요.
신세계센텀시티몰 처음 생겼을 때 말 그대로 신세계였습니다.ㅎㅎ
서울에만 있던 음식점이 입점하여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렸었거든요. 저도 그때 한 번 가보았는데 음식점마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런 시기가 지난지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뭐 먹을까 구경하다가 '남산 왕돈까스'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저번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찾아보니 18년 10월에 오픈을 하였더라고요. 1년 정도 된 가게이네요.
위치는 4층 백화점에서 연결된 통로로 바로 들어오면 입구에 있습니다.
남산왕돈까스는 참 유명하죠? 하지만 여기저기 원조라고 하여 가게도 많이 생기고 체인점도 많이 생겨서 남산왕돈까스라는 의미가 무색해진 것 같아요.
저도 남산왕돈까스라고 해서 먹은 게 아니라 그냥 돈가스가 당겨서 먹은 것이니까요.ㅎㅎ
신세계 센텀시티몰 남산왕돈까스는 1977년 서울, 남산 돈까스 거리의 원조 레시피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했다고 하네요. 원조 남산왕돈까스를 먹어보지 못해 맛은 비교 못하겠지만 돈까스는 언제 옳기에 클래식 왕 돈까스를 하나 시켰습니다.
저희는 두명에서 갔는데 뭔가 왕돈까스라고 해서 양이 많을 것 같아 돈까스 두개를 시키지 않고 치즈 누들 떡볶이를 하나 시켰습니다.
그 시절 청춘들과 지금의 청춘을 아우르는 뉴트로 돈까스 전문점을 모티브로 한 가게답게 내부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겼습니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떡볶이가 우선 나왔습니다. 눈꽃 치즈가 위에 올라가 있고 메추리알도 있습니다. 떡볶이는 가느다랗고 긴 모양이었습니다. 먹을수록 매콤한 느낌이 들었어요. 약간 신전떡볶이 맛도 났습니다. 달짝지근한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보다 매콤한 걸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려요.
돈까스를 먹다 보면 물릴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떡볶이를 먹어주니 느끼하지 않고 매콤하고 좋았습니다.
드디어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이름만 왕돈까스인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지만 돈까스가 나왔을 때 하나만 시키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답게 크기가 컸습니다. 거기에 옛날 경양식 돈까스에 빠질 수 없는 크림스프!
돈까스 먹기 전에 부드럽게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습니다. 스프가 안 나오면 섭섭하더라고요ㅎㅎ
돈까스만 확대해서 찰칵! 전형적인 옛날 돈까스 느낌 나지요? ㅎㅎ
크기도 크고 소스도 옛날 느낌이 나서 어릴 적에 엄마 손 잡고 돈까스 먹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최근 일본식 돈까스만 먹다가 오랜만에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먹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밥이 딱딱했어요ㅠㅠ 처음엔 밥한 지 오래되었나? 하고 먹고 있는데 그냥 먹는 건 안 되겠다 하여 떡볶이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난 후, 옆 테이블에 직원이 와서 밥이 좀 설익었다고 빵으로 바꾸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진작 먼저 말할걸 그랬습니다. 억지로 먹고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제가 간 날만 그랬겠죠?ㅎㅎ 그 외에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어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돈까스에 떡볶이 조합이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좋았어요.
양이 많다 싶으신 분은 이렇게 먹는 것도 추천할게요!
백화점 구경하고 배가 출출할 때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될 것 같습니다ㅎㅎ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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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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