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양산 원동 미나리삼겹살을 즐겨야 할 때! - 6번집 토곡산농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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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3월은 뭐다?

바로 미나리삼겹살을 즐겨야 할 때!!

예전에 비닐하우스에서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미나리삼겹살을 먹었던 때가 떠오르는데요.

코로나로 한동안 못 가다가 정말 오랜만에 양산 원동 미나리삼겹살을 먹고 왔어요.

 

 

 

와.. 정말 가는 길이 헬이었어요.

어느 정도 사람이 많을 거라는 예상은 하고 갔지만 1시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답니다.

편도 1차선이고 매화의 성지인 '순매원'을 지나서 가야 하는 터라 그냥 도로가 주차장이었습니다^^

3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는 양산 원동 매화축제 기간이라 인파는 제가 갔을 때보다 더 어마어마하겠죠?

맞다... 전 3월 3일 삼겹살데이에 다녀왔어요.

삼겹살데이라고 맞춘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순매원을 지나면 그래도 조금 정체가 풀립니다.

지나가다 보면 미나리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이 정말 많답니다.

 

 

 

가기 전부터 어딜 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제가 선택한 곳은 6번집 '토곡산 농원'입니다.

미리 전화로도 예약 가능하니 참고 하셔용:)

(1시 30분으로 예약했는데 차가 너무 밀려 2시 넘어서 도착한 건 안 비밀ㅎㅎ)

그래서 사실 예약이 그다지 소용없는 것 같아요ㅜㅜ

 

 

 

조금은 일렀지만 그래도 매화 제법 폈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입니다:)

 

 

점심 피크시간대는 피하고 가자! 해서 늦은 점심때 도착하니 이 정도의 손님이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 손님들이 있었지만 복잡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피크시간 피해서 오길 잘했다:)

 

 

식사를 마칠 때쯤엔 손님들이 제법 많이 빠져 빈 테이블들이 하나둘씩 생겼습니다.

사람 많은 거 싫다~하시는 분들은 점심시간 지나서 3-4시에 오시면 될 것 같아요.

 

 

 

큰 비닐하우스 안에서 먹는 시스템이라 한편에 주방도 같이 있습니다.

오픈 주방?이네요ㅎㅎ

그리고 미나리를 직접 손질하고 포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6번집을 선택한 이유!

바로 '원동 비타민유황 미나리' 인증을 받은 농가이기 때문인데요.

이 인증마크가 있어야 진정한 원동 청정미나리라고 해요.

이 인증마크가 없는 곳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기왕 찾아왔는데 인증된 걸 먹어야 좋으니까요:)

 

 

차림표입니다.

미나리 한 단은 12,000원입니다.

테이블 당 하나씩 먼저 주시더라고요.

 

 

 

고기를 가져온다면, 자리대여는 25,000원에서 자리 정리 시 5,000원이 환불되고, (실질적으로 자리값 2만 원)

이곳에서 고기를 사서 드신다면 자리대여비는 없습니다.

저희는 고기를 이 곳에서 사서 먹어서 자리대여비는 따로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바깥에 있고, 손 씻는 곳은 비닐하우스 안에 따로 마련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SNS 이벤트도 있어요.

게시물 올리면 음료나 술 한 병이 공짜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저도 게시물 올려서 소주 한 병 값 세이브했습니다ㅎㅎ

 

 

캬아~~ 싱싱하고 파릇파릇하고 향긋한 원동 미나리 보고 가실게요~~

이 상큼함 무엇?!

봄이 왔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고기는 흑돼지와 삼겹살을 모두 주문해 보았어요.

한 팩에 450g이고 어른 6명, 아이 1명이 총 3팩을 먹었습니다.

2 테이블을 썼으니, 고기를 가져왔으면 실질적으로 4만 원 자리대여값을 냈어야 했네요.

고기 한팩 값을 그냥 자리대여값으로 낼 뻔ㅎㅎ

그런데 고기를 사서 가나 이곳에서 구매해서 먹나? 사실 그게 그거인 것 같기도 하고;;

대신 고기를 사서 가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거죵^^

 

 

 

 

이제 구워서 먹는 일만 남았다!!

미나리와 삼겹살 같이 큼직하게 올려서 구워 구워~~

비닐하우스에서 먹는 맛이 또 있더라고요.

시골이나 펜션에 놀러 온 듯한 느낌 뿜뿜ㅎㅎ

이 갬성 참 좋다~~

 

 

 

 

 

미나리는 또 3월 중에 먹어야지 정말 부드럽고 연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 시기가 지나면 질겨진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은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자!!

향이 정말 좋은 미나리입니다.

초록초록한 색감에 비주얼 또한 살아나네요:)

 

 

구워서 먹는 미나리는 부드러운 미나리를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생으로 먹는 미나리는 그 향긋함이 입 안에 가득 퍼지는 게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으로 먹는 게 더 맛있었답니다.

고소한 삼겹살과 향긋한 미나리의 조합은 아묻따 사랑입니다 ♥

 

 

 

기본적으로 마늘, 쌈장은 제공이 되는데요.

마늘, 쌈장과 같이 제공되는 이 김치가 또 맛있더라고요.

삼겹살과 구워서 먹으면 짱맛!

 

 

사실 고기만 안 가져갔지... 다른 사이드 메뉴는 엄청 챙겨갔습니다.

역시 엄마랑 같이 오면 뭐든지 풍성해요ㅎㅎ

엄마가 직접 담그신 파김치, 신김치에 파인애플 통조림, 감자,

거기에 직접 끓이신 곰국에 딸기 디저트까지:)

바리바리 바리스타로 챙겨 온 엄마 최고야 ♥ ♥ ♥

(막걸리처럼 보이는데 곰국이랍니다. 뜨끈하게 속을 데워주니 좋았어요ㅎㅎ)

덕분에 푸짐하게 먹었어요!

이렇게 사이드메뉴들도 챙겨 와서 먹어도 된답니다.

눈치 보지 않으셔도 돼요:)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볶아서 먹었어요.

정말 야무지게 먹었죠??

완전 뽕뽑고 온 느낌ㅎㅎ

 

 

그리고 얼마 전, 생신이었던 엄마!

당일엔 뵙지 못해 미나리삼겹살 먹으러 간 날에 초라도 불어야지~싶어서 케이크를 준비해서 갔거든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보고선, 누구 생일이냐며~?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더니 미나리 작업하시던 곳에 가서 미나리 한 움큼을 엄마 손에 쥐어주시더니,

"줄 건 없고 미나리 내가 선물로 줄게요~"하셨습니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던 가족들ㅎㅎ

엄마는 또 신나서 냉큼 받으시며 "너무 좋은 선물이네요~"하셨습니다.

사실, 다 먹고 미나리 한 단을 포장해서 가려니, 미나리가 부족해서 먹고 가는 사람들 꺼 밖에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미나리 한 움큼을 주시니 그게 참 센스 있었고, 기분 좋은 포인트여서 다 같이 즐거웠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그냥 가기 아쉬워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한 30-40분 지났으려나요?

산책을 마친 후, 엄마가 혹시나~해서 다시 6번집에 들어가서 미나리 진짜 없냐고 물어보셨어요ㅎㅎ

그러니 이제 거의 마감이라 손님도 없어서 남아있는 미나리를 한 단 포장해 주셨습니다.

물론 정가 주고 구매했지요:)

포장해 가는 것도 성공!!

3월은 미나리삼겹살을 먹고 가야지, 안 그러면 이제 서운해요.

우리 집 국룰이 되어버린 느낌!

내년에도 또 옵시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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