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수육백반은 여기! 수육의 야들야들함에 반하다 - 연지동 맛집 <교통부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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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집 근처에 국밥 맛집이 있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처음 다녀오게 되었어요.

남편은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얼른 저를 데리고 가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녀온 곳은 바로바로~~ 초읍 연지시장 쪽에 있는 <교통부돼지국밥>입니다.

시장 근처라 오며 가며 손님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거 아시죠?

기다리는 손님은 없는데 손님이 나가면 빈테이블 없이 계속 채워지는 그런 곳.

쉴 틈 없이 손님이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국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범일동에 위치한 <60년전통할매국밥>을 아실텐데요.

부산 사람도 많이 가지만 타지 사람들이 부산 여행 중에 많이 찾는 국밥집이랍니다.

종종 지나가다 보면 줄 안 서있을 때가 없었거든요.

교통부돼지국밥은 그곳과 같은 곳입니다.

현재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자녀들이 한 곳씩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남편이 처음이니까 저보고 수육백반을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수육백반은 왠지 양이 많을 것 같아서 국밥 주문하겠다고 했더니,

양 많으면 본인이 먹겠다고 무조건 수육백반 주문하라고 했습니다.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저는 수육백반을 주문하고 남편은 돼지국밥을 주문했어요.

그냥 국밥을 주문하면 밥이 국에 말아져 나오기 때문에

밥이 따로 나오길 원한다면 '따로국밥'으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밑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다름없죠?

수육백반을 주문하면 상추가 나옵니다.

 

 

 

수육백반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여느 국밥집과의 국물과는 조금 달라 보이죠??

뽀얗고 하얀 국물이 아닌 맑은 국물베이스의 국밥이랍니다.

수년 전에 60년전통할매국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잊고 있었던 그 맑은 국물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맑은 고깃국 스타일의 국밥입니다.

한 숟가락 떠먹으니 소고기뭇국 같은 시원함입니다.

소금과 새우젓 조금 넣어 간을 맞춥니다.

괜히 이 맑은 맛을 해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국물을 휘휘 저어 보면 깔려 있던 고춧가루가 스멀스멀 국 위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살짝은 빨갛게 국물이 변했네요.

밥 안 말아먹으면 서운해...!

자고로 국밥은 팔팔팔 끓는 맛에 먹는데

교통부 돼지국밥은 토렴식 국밥이라 막 미친 듯이 뜨겁진 않아요.

전 사실 미친 뜨거움을 좋아하거든요ㅎㅎㅎ

다 먹은 빈 뚝배기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런 뜨거움!!

하지만 교통부 돼지국밥은 맑은 고깃국 느낌이라 오히려 뜨겁지 않게 술렁술렁 먹는 느낌이 좋았어요.

 

 

 

잊고 있었다.

수육 백반의 주인공인 수육!!

만원 가격 치고는 제법 양도 많았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수육백반을 무조건 먹어보라고 한 것이냐~~?

 

 

 

으음~~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구나??!!!

제가 먹어본 수육백반 중 단연 최고로 부드러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촉촉하고 야들야들하고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처음엔 에이~ 첫 점 먹는 거라 부드럽게 느껴진 거겠지.. 했는데

마지막 한 점까지 부드러움 그 자체더라고요.

남편이 왜 수육백반 먹으라고 했는지 그때서야 알았습니다ㅎㅎ

수육백반은 남김없이 싹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헤헷. (다 못 먹는다고 했던 1인)

 

 

 

 

남편이 먹은 돼지국밥 또한 비주얼 장난 아니죠??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뽀얀 국물의 국밥과는 느낌이 참 다르죠??

 

 

 

부추 가득 넣어서 먹어봅니다.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에요.

수육백반의 고기 못지않게 돼지국밥의 고기도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주말에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으로 딱 먹기 좋았던 국밥과 수육백반!!

TMI인데 옆 테이블을 보니 못 보던 김치와 수육백반을 함께 먹는 걸 보았어요.

계산을 하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집에서 김장하고 김장김치 들고 많이들 오신다며ㅎㅎ

김장김치와 수육 같이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웃으면서 얘기하셨습니다.

왠지 모를 정이 느껴져 더욱 좋았네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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