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n번째 방문! 단골이 된 이유, 부산대 오마카세 - <스시심 타카이> 디너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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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남편과 저는 맛집 다니는 게 취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의 취미인데 어느새 스며들어 저도 취미가 되어버린ㅎㅎ)

그래서 새로운 맛집을 항상 찾아서 다니는 편인데,

이곳은 벌써 n번째 방문으로 예약 가능할 때면 무조건 갔던 곳이에요.

그만큼 매력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곳은 바로바로 부산대에 위치한 <스시심 타카이>라는 곳이랍니다.

한참 오마카세가 유행할 때, 이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부산 오마카세'라고 한다면 거의 원조급?으로 유명해진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예약하기도 정~~말 어려웠답니다.

(평일 2-3달은 기본이고, 주말은 거의 4-5달은 기다려야 할 정도)

보통 예약해서 오마카세를 맛 본 분들이 우선적으로 예약하고, 공석이 있으면 신규로 예약을 받는 시스템이라

신규로 들어가서 맛보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예약을 못하고 있다가 우연찮게 남편이 물꼬를 터서

예약가능한 날엔 무조건 예약해서 몇 번을 가게 되었답니다.

 

 

현재는 맞은편에 별관도 생기고, 인원도 조금 추가해서 받아서 그나마 예약이 수월한 편입니다.

인원수 반을 나눠서 2명의 셰프님이 음식을 준비해 주십니다.

<2023 부산의 맛>에 선정되기도 하였네요.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면 됩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 있어요.

점심은 12시, 2시 (5만 5천 원)

저녁은 6시, 8시 (8만 원)

일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저희는 디너 8시 타임에 갔어요.

이제 식사를 시작해 볼까요?

 

 

 

처음 나온 메뉴는 바로 계란찜입니다.

계란찜에 크림치즈, 트러플 소스가 들어가 있어요.

계란찜의 고급화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와서 먹을 때마다 반하는 계란찜:)

크림치즈와 트러플 향이 참 좋아요.

 

 

 

 

다음은 전복.

전복 한 점은 내장소스에 찍어먹고,

한 점은 밥과 내장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어봅니다.

내장소스가 크리미하고 고소해요. 

 

 

 

 

생선살을 튀겨서 식초에 절인 음식.

3점의 생선튀김이 나오는데 종류가 다 달라요.

메인 요리 나오기 전에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기 최적이었던 메뉴.

 

 

 

구운 토란.

같이 나온 참깨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맛이 어쩜 이렇게 조화로울 수가 있을까요?

구운 토란은 마치 삶은 감자를 먹는 것처럼 포근했어요.

접시도 메뉴와 찰떡콩떡이네.

 

 

 

 

자연산 광어.

광어의 식감이 참 찰져요.

거기에 소금에 절인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짭조름함에 녹는다 녹아.

저 다시마가 신의 한 수.

다시마 몇 가닥은 킵해두기:)

 

 

다음 메뉴는 키조개 관자.

바리바리 김에 싸서 하나씩 하나씩 손에 쥐어 주셔요.

바리바리 김 진짜 맛있어요...!!

달짝 지근하면서도 바삭하고 기름기 없는 김.

 

 

 

 

갈치구이.

잘 구워진 갈치에 같이 나온 궁채나물 올려 먹어봅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갈치에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궁채나물의 조합.

 

 

 

어묵, 무 조림.

잠시 쉬는 타임.

연겨자를 살짝 올려 먹습니다.

연겨자는 보기와는 다르게 매운맛이 톡 올라오니 코 찡긋함 주의!

 

 

 

 

따뜻한 국물이 나왔습니다.

바로 매생이 국.

먹었던 걸 시원하게 내려주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ㅎㅎ

 

 

 

 

열심히 만들어주시는 셰프님 포착.

 

 

 

이제 본격적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스시메뉴 들어갑니다~~

 

 

 

방어스시.

마늘간장을 살짝 발라주셔서 따로 간장 안 찍고 먹어봅니다.

첫 스시에 이미 행복함 만땅 충전ㅎㅎ

 

 

 

자연산 농어 스시.

양식 농어는 옆에 줄무늬가 하얀색을 띠는 반면 자연산 농어는 이렇게 붉은색을 띤다고 하더라고요.

자연산 농어임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붉은 새우 스시.

남편이 좋아하는 붉은 새우.

달달한 맛이 특징인 새우.

탱글한 새우 식감이 예술입니다.

지금 한 점 딱 먹고 싶네요ㅠㅠ

 

 

 

 

튀긴 아나고.

역시나 부드러운 아나고!!

와사비 올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스시 나오다가 중간중간 다른 메뉴가 나오니까 물리지 않고 신선해서 좋았어요.

 

 

 

또 등장한 맛있는 김:)

이소베라는 메뉴라고 했는데 제가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어요ㅎㅎ

메모장에 설명 적고, 사진 찍고, 먹고 바쁘다 바빠~~

김에 밥과 생새우, 안키모(아귀 간)를 싸서 한입에 먹어봅니다.

김에 싸서 한 사람 한 사람 손에 쥐어주시는 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나 안키모!! 사랑합니다 ♥

 

 

 

다시 스시로 넘어와서 이번엔 참치.

간장에 절인 참치라 그 맛이 또 새로웠습니다.

 

 

 

참치 중뱃살인 주도로.

주도로 위에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요.

간장에 찍어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담백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역시 참치는 배신하지 않아!

 

 

 

전라도 신안에서 올라온 대하.

이때부터 슬슬 배불러지기 시작해 밥 양을 조금 줄여달라고 했더니,

밥은 보이지 않고, 대하만 한 마리 먹은 것 같아요ㅎㅎㅎ

아주 실한 대하라 토실토실 탱글탱글 한 입 크게 먹었습니다.

 

 

 

가리비 관자 스시.

가리비 관자에 라임즙을 쏴악 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라임즙이 과했는지 너무 상큼해서 관자맛을 잘 느낄 수 없었어요.

이 메뉴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오늘 나온 것들로 끓여 만든 장국으로 살짝 입가심해주고,

 

 

 

제 최애메뉴 등.장.

오메기떡을 닮았다고 해서 '오하기'라고 불린대요.

참치살을 다져서 동그랗게 빚어낸 게 정말 오메기떡과 닮았네요.

맛이 직관적이라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메인 셰프님이 '맛도리'라는 별칭을 붙여주셨대요ㅎㅎ

맛도리 인정입니다:)

 

 

 

 

 

그리고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 봉초밥 만들기 전에 고등어를 실제로 보여주시는데

이 놈 아주 실하구나?!!

고등어를 불로 쏴아아악 익혀주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십니다.

살짝 새콤한 밥과 잘 어울리는 고등어.

뭐든지 큼직큼직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 스시심 타카이.

 

 

 

마지막 스시.

바닷장어 아나고 스시입니다.

아나고 위에 바른 달짝지근한 소스와 아나고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본식 계란요리 교쿠.

밀가루 없이 계란과 새우, 마를 함께 갈아서 만들었다고 해요.

부드럽고 촉촉하고 적당히 계란 맛도 느껴지는 이 슴슴하지만 중독성 강한 맛.

밀가루 없이 만들었는데 어쩜 이렇게 카스테라 맛이 나는지:)

이거 고등어처럼 그게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ㅎㅎㅎ

 

 

그리고 스시심 타카이의 시그니처인 대왕 후토마키!!

대왕 후토마키로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시심 타카이는 

이렇게 후토마키를 만든 후에, 매달 시그니처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이게 또 이곳의 문화가 되어버렸어요.

 

 

 

매달 매달 어떤 포즈를 취해주시는지 은근 기대가 된다는^^

2024년 1월의 포즈는 고양이 신 포즈!

이렇게 한 바퀴 돌면서 손을 주먹 쥐고 위아래로 흔들어 주셨어요.

스시심 타카이 올해도 번창하세요:)

 

 

 

한 입에 다 먹기도 힘든 후토마키.

정말 푸짐하게 싸서 주십니다.

후토마키 주시기 전에 혹시 기념일 있으신 분 계신지 여쭤보시거든요.

앞뒤로 3개월까지 가능하다고ㅎㅎ

저희는 얼마 전에 결혼기념일 1주년이어서 냉큼 손을 들고 말했어요.

그러면 후토마키에 촛불을 하나 켜 주신답니다.

둘이서 촛불을 후~ 불고 후토마키를 먹어봅니다.

크기가 커서 잘라달라고 하면 하트모양으로 잘라줘요.

은근히 세심한 포인트가 많은 스시심 타카이.

디저트 제외하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메뉴라 항상 배부른 상태에서 맞이하는 후토마키.

그래서 매번 남기곤 했는데 이번엔 안 남기고 싹싹 먹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디저트로 나온 뻥나카와 매실차.

 

 

 

 

뻥나카가 뭐지? 했더니 뻥튀기로 만든 모나카ㅎㅎ

뻥튀기 아이스크림에 팥이 추가된 디저트입니다.

디저트로 딱인 메뉴였네요.

매실차로 깔끔하게 마무리!

여러 번 방문했지만 메뉴가 항상 새롭게 업데이트가 되는 것 같아요.

메뉴에 대한 셰프님의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러니 예약을 안 할 수 있겠냐 말이죠~~

3월에는 별관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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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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