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변치 않는 여름을 만날 수 있는 카페 - 대구 동인동 <여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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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카페인 충전은 필수죠:)

대구 오면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랜만에 버스를 타니 진짜 여행 온 느낌도 들고 설렜어요.

 

 

찾아간 곳은 대구 동인동에 위치한 <여름다방>이라는 카페입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버스 내리자마자 몇 걸음 걷지 않아 도착인데, 좀처럼 카페처럼 보이는 곳이 없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커피집'이라는 자그마한 나무간판을 발견했어요.

아직도 <여름다방>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았네요:)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 보니 조금씩 '여름다방'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카페 입구엔 '여름다방 추천 List'가 있습니다.

주변에 둘러볼 곳, 맛집, 소품샵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대구여행 온 분들께 참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교실 문에 적힌 것처럼 '조용히'라는 안내문구가 참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손님들은 많았지만 다들 소곤소곤 조용히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저도 목소리가 덩달아 작아졌네요:)

카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요.

 

 

 

여기서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싶습니다.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가 봅니다.

 

 

어쩜 카페 이름을 '여름다방'으로 지었는지...!!

분위기가 그냥 '여름'과 '다방'이라는 글자에 찰떡 콩떡이었어요.

곳곳에 보이는 우드 인테리어는 곧게 뻗은 여름 나무를 연상시켰고,

 

 

각종 초록초록한 잎을 가진 화분들은 여름의 청량함을 표현하기에 딱이었어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곳곳의 분위기가 달라 구경하기 좋았던 카페.

여름의 청량함을 좋아하는 저에게 취향저격인 '여름다방'

 

 

어쩜 우리가 방문한 날의 햇살도 여름 같다...ㅠㅠ (황홀)

 

 

그리고 카페 곳곳엔 책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

멀리서 봤을 땐 그냥 싱크대 인테리어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싱크대 안에 책이 여러 권 놓여 있더라고요.

싱크대 책꽂이였네요:)

센스 한 스푼 추가요~~

 

 

편지 한 장이 날아왔습니다... 가 아니고 ㅎㅎ

메뉴판이랍니다.

 

 

봉투를 열어보면 연필로 적힌 메뉴들이 보입니다.

직접 쓴 것도 신기한데, 볼펜도 아닌 연필로 또박또박 쓴 글씨라니요..!

여기 갬성 무엇입니까?! 

또박또박 쓴 글씨에 저도 모르게 메뉴판을 정독해 버렸어요.

커피는 드립커피로 준비되어 있어요.

'아버지'와 '고집' 커피를 주문해 봅니다.

(커피 이름도 심상치 않네ㅎㅎ)

 

 

 

 

드립 커피라 주문하고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구경하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아이스는 '아버지'

따뜻한 건 '고집'

 

 

아이스커피는 이렇게 얼음컵을 따로 주시고 직접 부어서 마십니다.

다른 손님들을 보니 보온병에 담아 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우리도 보온병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비커처럼 생긴 병이 왔네요:)

보온병이 여름다방 감성과 참 잘 어울렸거든요.

 

 

 

커피 '아버지'는 구운 곡물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표현되며

초콜릿 풍미의 중후한 바디감이 깊이를 더해줍니다.

산미 없는 커피를 찾는 다면 '아버지' 추천합니다.

 

 

커피의 긍정적인 맛을 모두 담고자 한 고집스런 커피 '고집'

경쾌한 쓴 맛과 화사한 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전 살짝 산미 있는 것도 좋아해 고집 커피를 선택했는데 아주 굿 초이스였습니다.

적당한 산미가 입 안을 깔끔하게 해 주었어요.

 

 

제목이 마음에 드는 책을 하나 가져와서 커피 마시며 읽었어요.

그냥 촤르르 넘겨보다 맘에 드는 챕터 있으면 슬슬 읽어 보는 이 시간이 참 여유롭다고 느껴졌습니다.

향과 맛이 좋은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보내는 시간.

그 시간이 너무 좋아 생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 머물다가 나왔어요.

당일 여행이라 다른 거 하고 싶은 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다방'은 사계절 내내 변치 않는 여름이네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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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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