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립서점] '북그러움'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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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앞에 피드에서 올렸던 도서리뷰 중 '경찰관속으로'라는 책은 독립출판물입니다. 독립출판물이라는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독립출판물은 흔히 아는 대형서점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작가가 되어 글을 쓰고 그 글이 모여 책이 되어 출판이 되는 것이죠.

독립출판물의 매력은 거창하지 않고 평범한 주변의 이야기를 낯선 사람에게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매력을 느껴 저도 독립출판물을 하나씩 찾아가며 읽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게 된 독립출판물은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였습니다.  왠지 책 제목이 이상하면서도 이끌리는 느낌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만큼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책은 2018년 올해의 독립출판 2위에 선정이 되었더군요.

그 뒤로 다른 독립출판물도 검색해보며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읽은 독립출판도서들 모두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인터넷으로 우선 제목부터 보고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보며 괜찮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면 그냥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독립서점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말이죠.
솔직히 부산에는 독립서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아예 '부산 독립서점'이라고 검색조차 안해본 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직접 보고 책을 만지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부산 독립서점'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배송비도 아까웠거든요ㅎㅎ)

그렇게 해서 퇴근하고 찾아간 독립서점이 전포동에 위치한 '북그러움'이라는 곳입니다.


# 북그러움 (독립서점)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46번길 10-7 2층

매일 13:00 - 22:00 (비정기적휴무)

커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주소:
https://www.instagram.com/bookgroum 

 

북그러움(@bookgroum)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5,575명, 팔로잉 280명, 게시물 1,294개 - 북그러움(@bookgroum)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북그러움 외관

독립서점 이름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북그러움'이라니 >.<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습니다. 외관은 이렇게 허름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빈티지한 감성으로 독립서점과 묘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포스터와 각종 행사

계단으로 올라가면 벽면에 책을 소개하는 포스터부터 북그러움의 행사일정이 보입니다. 7월은 개업 2주년 행사가 있네요^^ 독서모임 뿐만아니라 작가님의 북토크도 열립니다. 다양한 일정을 보니 그냥 책만 파는 곳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이런 곳을 진작 몰랐을까요?

귀여운 라인 곰돌이가 반겨주는 서점

서점을 발견하고 계단은 올라왔는데 막상 들어가려고 하니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혼자 들어가려니 조금 뻘쭘하기도 했고 되게 조용했거든요. 들어가면 막 다 쳐다볼 것 같기도 하고ㅎㅎ 혼자 막 이상한 상상을 했네요.
그 때 인스타그램으로 사전답사?를 했을 때 대부분 혼자 온다고 마음 편히 들어오라는 글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인사해주시고 저렇게 귀여운 라인 곰돌이가 반겨주었습니다. 서점의 아늑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독립서점

가까이서 책 표지와 책 내부는 찍지 않고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 멀리서 내부모습을 찍었습니다. 너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안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혼자 오셨습니다.
자유롭게 책을 구경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것 저것 여기 저기 책들을 펼쳐보고 내려놓기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노트북을 들고갔던터라 무거운 가방이 눈에 보였던지 사장님께서는 가방 여기 내려놓고 편하게 보라며 의자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안그래도 무거웠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사장님ㅠㅠ
그리고 한 손님은 여기 단골이신지 들어오자마자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시더니 책 구경도 하지 않고 딱 한권만 사서 쿨하게 나가시더라구요 ㅎㅎ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도 주문할 수 있어 책을 구입하고 커피를 마시며 천천히 읽다가 가도 좋겠더라구요.

북그러움에서 구입한 책

커피는 시간이 늦어마시지 않았지만 책을 한권 사서 읽고 가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조명 아래서 책을 읽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 와중에 저 책 고른거 제목 좀 보세요. 정말 일하기 싫은가봐요ㅎㅎ 책은 나중에 다 읽고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퇴근하고 갔던 북그러움이라는 곳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말 그대로 '독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곳에서의 시간만 느리게 간 것 같습니다. 온전히 나에 대한 시간이었기 때문일까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그러움에서는 여름 시즌 한정 #독립술집 모드가 오픈합니다.
매주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9시~24시(라스트오더 23시)까지 맥주를 마시며 책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서점에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니. 신기하고 독특합니다 :) 
여름휴가 멀리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ㅎㅎ  

 이상 왠지 저의 아지트가 될 것 같은 느낌의 독립서점 <북그러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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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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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7)

  • 2019.07.21 13:25 신고

    독립서점 북그러움에
    잘 알고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 2019.07.21 13:35 신고

    독립출판물에 대한 소식은 들었는데 부산에 그런 전문서점이 생긴거군요.
    잘 보고 갑니다.

    • 2019.07.21 13:45 신고

      네 생긴지 2년 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로 자주 갈 것 같습니다ㅎㅎ

  • 2019.07.21 13:50 신고

    센스있는 작명, 북그러움ㅎㅎ
    그리고 커피한잔에 책 한권의 여유로움, 참 좋은곳인거같네요
    근데 맥주를 먹으면서 책을 본다...참 발상이 신기하네요ㅋㅋㅋ저렇게 할 사람들이 많을까도 궁금합니다!

    • 2019.07.21 14:11 신고

      책 한권이 맥주 한 잔ㅎㅎ 독특하죠??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기 너무 좋아요!!

  • 2019.07.21 14:23 신고

    커피 한잔하며 책 읽기 너무 좋아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 2019.07.21 15:12 신고

    독립서적(독립출판물)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독립서점도 있군요..
    작은 책방과 더불어 이런곳이 오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 2019.07.21 15:25 신고

      맞아요 사라지지 않고 오래 그 자리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7.21 15:39 신고

    독립서적이 있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이렇게 알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2019.07.21 15:43 신고

    저 책제목 끌린다고 생각했는데...
    1년무급휴직하겠다고 하면 아마 나가라고 할것 같네요 ㅇㅅㅇ;;
    1년무급휴직을 받아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 2019.07.21 21:01 신고

      무급휴직이 아니라 그냥 사직서 내고 쉬어야할 상황인데...ㅋㅋㅋ 1년 무급휴직 쓴다는거 자체가 용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ㅎㅎ

  • 2019.07.21 16:23 신고

    일년간 휴직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선택이었을까요.
    동물이 섹스 후 우울해진다는 제목이 강렬하네요.
    북그러움 이름이 인상적이라 한번 보면 금방 잊히지 않겠어요.

    • 2019.07.21 21:04 신고

      책이랑 서점 이름이 다 독특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ㅎㅎ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 2019.07.21 20:02 신고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서 독립을 표방하는 건 서점이라도 반갑네요.^^

    • 2019.07.21 21:07 신고

      맞아요 유니크한 분위기였어요ㅎㅎ 오래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 2019.07.21 20:54 신고

    책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시더니
    독립서점에 다녀오셨네요..
    북:그러움 서점 이름이 너무 앙증 맞아요~
    이런 독립서점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어요~^^

    • 2019.07.21 21:09 신고

      이름 너무 귀엽죠?? 아지트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2019.07.21 22:36 신고

    이름 진짜 재미있네용~~ :) 여름이라 맥주까지 ㅎㅎ 뭔가 책과 맥주 새로운 조합이네용~~^^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 2019.07.21 23:45 신고

      조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2019.07.21 22:50 신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점이 있군요.
    이런 곳 너무 좋아보이는데요.
    저도 근처에 이런 곳이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없을 거 같긴 하지만요. ^^;

    • 2019.07.21 23:46 신고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자주 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월요일 파이팅입니다!!

  • 2019.07.22 00:15 신고

    북그러움이라니, 이름 잘 지은 것 같아요.
    독립서점이라는 취지도 좋은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2019.07.22 10:04 신고

      이름 너무 귀엽죠?ㅎㅎ 어떻게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발상이 참 좋은 것 같아요^^

  • 2019.07.22 01:28 신고

    부산 살면서도 요런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책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다녀와야겠네요 ㅎ
    좋은곳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 2019.07.22 10:04 신고

      시간되면 꼭 다녀오세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마치 외딴 곳으로 여행온 것 같답니다~^^

  • 2019.07.22 09:48 신고

    북그러움이라? 뭐가 그리 북그러울까요 ㅋㅋㅋ
    정말 참신하게 이름 잘 지었네요.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독립술집모드도 정말 멋진데요? 혼자 오신 분들끼리 맥주 한잔씩 하면서
    읽은 책에 대해서 담소도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부산에 가면 꼭 한번 가보겠어요!
    공감과 구독 꾹 누르고 갑니당^^

    • 2019.07.22 10:05 신고

      맞아요! 대부분 혼자 오셔서 책 읽다가 이야기도 나누고 가시더라고요^^ 너무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구독 꾹 눌렀습니다 자주 구경가겠습니당ㅎㅎ

  • 2019.07.22 14:35 신고

    독립서점은 저에게 낯선곳이네요.
    한번 방문해서 저도 여유롭게 책 하나 구매해서 읽고싶네요 ㅎㅎ

    • 2019.07.22 16:58 신고

      저도 처음에 들어가기 부끄러웠는데 막상 들어가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 2019.07.24 11:48 신고

    안녕하세요. 맞독하고 야리짠님 댁에 놀러왔습니다.^^ 동물책부터 서점이름까지 예사롭지가 않네요. 동물책 소개해 주실줄 알았는데.. 낚시인가요 ㅋㅋ 덕분에 좋은 곳 알고 갑니다. ^^

    • 2019.07.24 14:14 신고

      방문 감사해요^^ 이름은 동물책처럼 보이지만 전혀 동물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 책이에요ㅎㅎ 책 제목이 예사롭지 않죠?

  • 2019.07.25 00:01 신고

    부산에도 독립서점 있었군요. 혼자 가서 책 둘러보고 오기 좋은 곳인가봐요. 저기 가면 개성 넘치는 책 꽤 많이 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마지막 사진 예쁘네요 ㅎㅎ

    • 2019.07.25 08:00 신고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들이 많더라고요ㅎㅎ 독립서적만의 개성이 넘쳤습니다^^

  • 2019.08.01 08:23 신고

    서울이라 가보진 못하겠지만, 서울에도 비슷한 서점들이 있는지 함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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