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목살이 지겹다면? 특수부위전문점 당감동 '한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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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돼지고기는 언제 먹어도, 무슨 부위를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는 건 불변의 진리이지만 특수부위만 파는 고깃집이 있다길래 한번 가보았습니다.
바로 당감동 '한성집'입니다.

"어릴 적 무심코 지나쳤던 뒷고기, 특수부위 이렇게 맛있는 고기인지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부위별 3~700g만 먹을 수 있는 고기는 감히 '돼지고기의 꽃'이라 일컫습니다."

한성집의 소개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삼겹살이나 목살, 좀 더 특별한 걸 먹을 때는 항정살 정도였는데요. 특수부위만 판다는 고깃집이 참 색달랐습니다.

한성집 메뉴판

메뉴판을 보니 생소한 이름들로 가득했습니다.

모서리살 - 항정의 겉지방을 모두 제거하여 날선 칼로 포를 떠낸 부위
가오리살 - 미식의 나라 스페인에서 플루마로 불리는 최고급 부위로 칭송받는 특수부위
가로막살 - 싱싱한 통갈매기살, 고소한 맛과 풍미가 최고인 부위
꼬들살 - 목살 끝부분에 위치한 삼각형 형태의 식감이 살아있는 부위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 직원분에게 무엇이 제일 잘 나가냐고 물어본 후, 모서리살과 꼬들살로 주문을 했습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꼬들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기. 고기 맛은 이게 특별한 건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기는 무엇이든 다 사랑이기 때문에ㅎㅎ) 하지만 식감이 참 재밌었습니다. 특히 꼬들살은 이름에 걸맞게 입안에서 꼬들꼬들 춤을 추었습니다. 꼬들꼬들>. < 별미였습니다.

저는 꼬들살이 맛있다고 하고 같이 간 친구는 모서리살이 맛있다고 했습니다. 역시 취향에 맞게 골라먹는 재미가 쏙쏙!

볶은 김치에 땡초와 고추냉이의 조합

사진은 못 찍었지만 파절이에 계란 노른자가 동그랗게 올라가져 있는 것도 참 색달랐습니다. 고소하고 촉촉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네요. 김치도 볶은 김치로! 땡초 한점과 고추냉이와 꼬들살을 같이 먹으니 꿀 조합이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난 후, 빠질 수 없는 식사!! 묵은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계란이 포인트인 묵은지 볶음밥

비주얼 무엇?? 계란 이불 위에 고스란히 올라가 있는 볶음밥. 계란이 포인트였습니다. 같은 맛이라도 비주얼이 좋으니 눈으로 먼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 먹고 볶음밥은 다들 어떤 맛인지 아시죠? 말해 뭐해. 꿀맛입니다. 보통 볶음밥에 계란찜 조합이라면 한성집은 볶음밥 하나로 그 조합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계란이 후라이 느낌보다는 계란찜 느낌이었거든요. 지금 보니 고기보다 볶음밥에 더 눈길이 가네요ㅎㅎ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낯선 사람보다는 익숙한 사람만 만나 지고 편해지는데 편한 사람과 특별한 메뉴를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 익숙한 듯 특별하고 특별한 듯 익숙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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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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