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맛집-오경통닭 옹치기 달달매콤함에 자꾸 손이 가는 밥도둑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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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8월 초 주말에 휴가로 가족들과 같이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8월 초면 대한민국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휴가를 맞이 한다지요? 게다가 주말이니 많은 인파를 각오하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때 아니면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여행을 잘 갈 수 없으니 덥고 귀찮아하는 부모님을 데리고 갔습니다.ㅎㅎ

이번 휴가지는 청도라고 잡아놓고 펜션을 우선 잡아놓았습니다. 펜션을 잡아놓고 나머지 일정들을 짰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가는 것이기에 최대한 무리한 일정은 줄이고 여유 있는 일정을 짜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정 짤 때 제일 고민되었던 것이 다름 아닌 식사! '청도 맛집'이라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수제버거집, 김밥집 등이 나오더라고요. 제 친구와 가거나 동생이랑만 갔더라면 수제버거집, 김밥집을 가도 상관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부모님이 수제버거를 즐겨 드시진 않기 때문에^^ (제 친구들과 갔다면 수제버거를 먹고 김밥집도 갔겠죠? 둘 다 놓칠 수 없어..)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곳이 청도 오경 통닭, 일명 옹치기입니다. 분명 검색하면 블로그에서는 '옹치기'라고 하는데 실제 지도를 검색하면 '오경 통닭'이라고 뜨더라고요. 처음엔 같은 곳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휴가피크인 시기라 가기 며칠 전 전화로 예약을 했을 때도 '오경통닭'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서 간판을 보니 또 '옹치기'라고 되어있고요ㅎㅎ헷갈릴만하죠??

옹치기 간판

청도 시장 근처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꽤나 넓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거예요.
11시 오픈이라 11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미리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었고 주문만 하면 되었습니다.

간단한 메뉴판

메뉴는 크기만 다를 뿐 단일 메뉴인 옹치기 하나! 식구 5명에서 소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옹치기 '소'

네. 옹치기는 간장 찜닭입니다. 보통 찜닭 하면 야채에 당면도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옹치기에는 오로지 간장에 닭만 있습니다. 위에 솔솔 올라가져 있는 땡초 몇 개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비주얼만 보았을 때는 맛집 치고는 부실한 거 아닌가 했습니다.

하지만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간장을 베이스로 하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뒤 끝에 오는 매콤함이 있었습니다.
어린 조카가 있어 한 접시는 맵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요구에 잘 대해주셔서 하나는 달달한 찜닭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가셔서 두 접시를 시키신다면 하나는 그대로, 하나는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면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전 매운 걸 좋아하니 오리지널에 한표!

간장게장도 그렇고 간장을 베이스로 한 요리는 왜 죄다 밥도둑일까요? 밥 한 그릇 순삭 하고 한 그릇 더 시켜서 어머니와 나눠먹었습니다.ㅎㅎ 일반 안동찜닭 체인점에서 먹던 것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안동찜닭도 맛있지만 옹치기가 양념이 더 잘 배어있고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불만이 있었던 점 하나.
아무래도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맛집이다 보니 대기하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는지 문을 몇 번이나 열고 다 먹었는지 확인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내부는 방마다 문이 있습니다. 옛날 시골집 느낌으로) 그러니 괜히 마음이 급해져 마지막에는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지금 가면 학교 지각인데 그래도 아침밥 후다닥 먹고 가는 느낌으로 말이죠.
그리고 내부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골스러움을 간직하려고 하는지 리모델링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판은 노란 나무 장판 느낌 이로요.ㅎㅎ 화장실은 가보지 않았는데 리뷰들을 보니 화장실도 참 시골스러웠다는.. 리뷰가 많더라고요. 이런 게 레트로 감성인가요?ㅎㅎ 내부 인테리어와 깔끔함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약간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인정!
다 먹고 나가니 진짜 대기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부산에도 체인점이 생겼다고 하여 다음에는 부산에서 한 번 먹어보려고요:) 청도보다 깔끔한 내부를 기대합니다.ㅎㅎ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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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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