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0분 기다리고 20분 만에 먹은 제주공항 근처 맛집 <우진해장국>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드디어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첫 일정!!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첫 일정으로 들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은 제주도에서 정말 유명한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제주공항에서 차로 12분 정도 걸려서 공항 도착해서 먹는 첫끼로 우진해장국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해요.

저희도 그중 한 팀이네요:)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기하는 손님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답니다.

 

 

우진해장국 주차는 가게 바로 앞 병문천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1시간 지원해 주고 그 이후로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웨이팅이 길어 1시간은 그냥 기본으로 지나서 추가요금을 내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도 물론 주차 추가요금 지불했습니다.

 

 

우진해장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대기표는 매장입구로 들어가서 종이로 이렇게 받으셔야 합니다.

기계가 있는 게 아니라 카운터 앞에 직원 분이 하나씩 나눠주셔요.

테이블링이 있으면 어디 다른 곳에 갔다 오거나 하면 되는데

입장할 번호를 마이크로 불러주시니 앞에서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게 살짝 아쉬웠지만 맛집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왔기에 대기표를 호다닥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행운의 97번을 획득했네요ㅎㅎ

 

 

 

 

저희가 갔을 때 47번 손님이 입장했으니까 무려 50팀이 들어가야 저희 차례가 오는 거였습니다. 두둥..!!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나... 살짝 현타가 왔지만

제주 스타트부터 포기할 수 없지!!

이렇게 대기실도 있으니 열심히 기다려 봅니다.

 

 

오전 10시 30분쯤 되었을까요?

97번을 부르는 반가운 소리 ^__^

로또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일까요??ㅎㅎㅎ

약 1시간 20분쯤이 지나고야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고사리 육개장 2개 주세요~~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깍두기 색깔이 흐리멍텅해도 별미였고,

이 젓갈이 해장국과의 조합으로 딱이더라고요.

젓갈이 크지 않고 동글동글 작아서 오히려 간을 해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고사리 육개장이 나왔습니다.

흔히들 생각했던 그런 육개장 모습이 아니죠??

약간 어죽 같기도 하고..? 어떤 맛일지 비주얼을 보았을 때는 상상이 안되었습니다.

 

 

숟가락으로 저어보니 이렇게 걸쭉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고사리와 고기가 가득 엉켜 숟가락에 휘감아졌어요.

처음 보는 육개장의 형태.

이것이 바로 제주도의 맛인가요?!!

 

 

 

사실 주문하기 전, 옆테이블은 거의 다 남기고 나가더라고요.

'뭐지?? 맛없나? 왜 이렇게 남기고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입 먹고 '아~ 이건 완전 내 취향이다.'라고 바로 인정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의 입맛은 천차만별:)

걸쭉하지만 그게 입에서 이물감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고사리도 크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고기와 잘 섞여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목 넘김이 좋다고 할까요?

간은 짭조름에 더 가까웠습니다.

너무 맛있다...!!

 

 

 

 

고기는 얇게 썰려있어 그런지 닭죽 같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진짜 실제로 고기가 닭고기인 줄 알았다는...

원산지 보고 제주산 돼지고기가 들어간 거 알았잖아요...

그만큼 부드러웠고 맛이 닭죽과 비슷했다는 점:)

여기에 밥을 안 말지 않는 건... 그건... 크나큰 실수죠ㅎㅎ

실수 안 하고 밥 한 그릇 다 말아버렸습니다.

거기에 아까 말한 젓갈 하나 올리니 딱이었습니다.

 

 

말끔하게 완뚝!!

1시간 20분 기다렸는데 20분 만에 다 먹었어요ㅎㅎㅎ

웨이팅은 길었지만 '첫 스타트 굉장히 잘 끊었다.', '기다릴만하다.'라는 게 제 총평입니다.

제주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서 여행온 분들이 많으신데

그래서 그런지 호불호가 있는 것 같아요.

맛집이라고 해서 왔는데 '그냥 그렇다, 이걸 줄 서서 먹나'하는 분도 계시고

'인생맛집이다.'라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다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제 기준 맛집으로 등극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부산으로 슝~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도 같이 먹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택배도 가능하다니 택배를 노려야겠네요.

 

 

 

아쉬워서 다음날 숙소에서 먹으려고 몸국을 포장해 왔어요.

다음날 먹을 거라니까 그러면 냉동으로 가져가는 게 낫다고 하셔서 냉동으로 주셨어요.

아마 이렇게 냉동으로 해서 택배도 보내주시겠죠?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냄비에 끓여 먹었어요.

포장 한 개로 나눠먹고, 햇반 하나 같이 말아먹으니 든든하게 아침으로 딱이었습니다.

몸국은 약간 쑥국을 닮았네요ㅎㅎ

고사리 육개장보다 살짝은 바다향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취향은 고사리 육개장!!

전 많이 기다리더라도 또 가고 싶은 우진해장국이네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버튼 꾹 눌러주시고

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

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