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몰랐던 부산 3대 만두 - 구포역 맛집 <금용만두>

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맛집은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하핫.

그리고 몰랐던 맛집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게 참 재밌어요.

이번에도 사람들 다 아는데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맛집인 곳에 다녀왔는데요.

 

 

 

바로 구포에 위치한 '금용만두'라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을 서고 있어서 저만 먼저 쏙~ 내려서 대기했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는 구포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진짜 바로 맞은편이 구포역이라 오가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맛집은 또 못 참죠ㅎㅎ

 

 

 

만두가 메인요리라 그런지 손님이 많아도 금방 빠지는 편이었어요.

10분 정도 기다리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금 좁은 내부였지만 복작복작한 느낌이 좋아요.

금용만두는 1960년에 개업해서 6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중국만두 전문점입니다.

SBS생활의 달인에서 대한민국 3대 맛집으로 인정받았으며,

아들에게 가업승계하여 달인의 손맛을 계속 이어가는 중인데요.

재밌는 사실은 부산에서 첫째, 둘째, 셋째가 각각 만두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이 간 언니가 맛집에 또 진심이라 메모장에 이렇게 '만두투어'라고 저장해 두었더라고요ㅎㅎ

- 첫째 영성방 (사하)

- 둘째 금용만두 (구포)

- 셋째 상해만두 (엄궁)

이 메모가 제법 귀여웠습니다:)

금용만두는 바로 둘째가 운영하는 곳!

 

 

메뉴는 만두종류와 오향장육.

만두로 승부 보는 곳.

군만두, 만두국밥, 오향장육을 주문했습니다.

 

 

 

짜잔 :)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빛깔 한 번 곱구나.

 

 

 

 

 

 

 

 

만두국밥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만둣국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삼삼하면서 참기름향이 사알 올라오는데 먹으니 속이 편안했습니다.

밥까지 마는 건 국밥에 대한 예의죠.

든든함 그 자체:)

다만 끝까지 국물을 뜨끈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먹다 보니 금방 식어서 아쉬웠어요.

뚝배기에 나오면 좋을 텐데 그건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건가요?ㅎㅎ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먹는 오향장육.

학교 다닐 때, 급식 메뉴로 특식에 자주 나왔던 오향장육.

그땐 정말 귀하고, 오향장육 나오는 날엔 아침부터 기대하며 설렜는데

이제는 워낙 다양한 음식들이 많으니 소홀히 했네요.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네 그려.

마늘 가득 담긴 간장소스를 듬뿍 찍어 오이와 고추 하나 올려 먹으면 추억 소환이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군만두!!!

하.. 금용만두.. 사실 여기 오시면 이 군만두 하나만 시켜도 됩니다.

아 군만두 하나가 아니라 군만두 여러 개로... 흐흣

제가 보장합니다...!!! 

다른 메뉴는 군만두를 위한 빌드업일 뿐 >.<

 

 

 

일단 군만두는 나오자마자 식기 전, 뜨거울 때 먹어야 합니다.

입천장 다 까져도 뜨거울 때 드세요 (단호) ㅎㅎ

그래야 군만두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두가 맛있다고 느껴질 때는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을 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금용만두의 군만두는 육즙 가득 머금고 있는 겉바속촉의 정석 군만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파를 넣고 쪄낸 돼지껍질과 사태, 소꼬리 살로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피는 강력분을 사용하여 쫀득한 맛을 낸다고 해요.

정성 가득 들어간 만두는 사랑입니다 ♥

 

 

군만두를 먹으니 맥주 생각이 절로 나서... 대낮에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군만두와 맥주 둘 다 들고 짠:)

이때 저.. 많이 행복했나 봅니다 흐흣

군만두 한입 베어 먹고, 맥주 한 모금 들이키니 입에선 미소가 절로 ^__^

 

 

 

 

여기서 끝내지 않고 물만두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배가 불렀던 탓인지 군만두가 너무 맛있었던 탓인지

군만두 먹었을 때의 감동보다 덜했습니다.

군만두를 한 접시 더 시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ㅎㅎ

아무튼 금용만두는 군만두가 최고:)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인 군만두 맛집이었네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버튼 꾹 눌러주시고

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

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