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에서 고기를 즐기다 - 부산 초읍 노포맛집 <통영뒷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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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이제 곧 결혼식인데 신혼집이 아직 정리가 안되어 퇴근하고 수시로 들러 정리하고 있어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정리.. 그리고 정리^^

어김없이 이 날도 퇴근하고 신혼집에 들러 정리를 했습니다.

저녁도 안 먹고 정리부터 했던지라 무지 배가 고팠어요.

정리를 끝내고, 나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들린 곳이 있습니다.

 

 

 

 

들린 곳은 부산 초읍에 위치한 <통영뒷고기>입니다.

통영에 없는 통영뒷고기ㅎㅎ

거의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이라 혹시나 영업이 끝난 건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

입구에서도 노포의 느낌이 나더니 내부 역시, 오래되고 낡았지만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은 안쪽 3개, 바깥쪽 2개 총 5개가 있습니다.

여자 사장님 한 분이 요리도 하시고, 서빙도 하시고 모든 걸 다 하시더라고요.

손님은 오래된 단골같이 느껴지는 어르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벽지도 그렇고, 사장님과 손님들도 그렇고,

뭔가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메뉴도 체계가 있는 듯 체계 없는 사장님 마음대로표 메뉴판 같았어요ㅎㅎ

약간 사장님이 자신 있는 걸 메뉴로 내놓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___^

오리 밑에 있는
가오리

라임이 딱이네요ㅎㅎ

 

 

 

 

 

 

 

사장님께서 '뒷고기 한 판 먼저 줄까?' 하시길래, '네'라고 답하고,

한 판이면 몇 인분이냐고 물어보니 2-3명은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메뉴판에 있는 '뒷고기 12,000원' X 3 = 36,000원 일 줄 알았는데

계산할 때 보니 그냥 뒷고기 한 판 가격이 12,000원이더라고요.

완전 혜자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이 한 판이 12,000원!!!

한 판이 300g 정도 되는데 100g당 4천 원꼴인 셈이네요.

원래는 10,000원이었다고 하는데 12,000원으로도 올라도 저렴합니다.

 

 

 

 

얼른얼른 구워봅시다!!

뒷고기는 오랜만인데 뒷고기만의 이 푸근한 느낌이 좋아요:)

소고기도 좋지만 퇴근하고 집 정리하고 온 뒤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 소고기보다 뒷고기가 훨~~씬 좋네요!!

콩나물과 김치도 같이 굽는 건 국룰.

 

 

 

 

 

 

 

 

 

두꺼운 비계에서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꼬들꼬들 쫄깃쫄깃, 투박한 식감이 오히려 좋은 뒷고기:)

뒷고기는  빠짝 익혀 약간 딱딱하게 먹는 게 또 맛있어요.

 

 

 

 

기름에 같이 구운 콩나물과 김치는 셋뚜셋뚜!!

김치의 새콤함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반찬도 사장님께서 손수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뒷고기로만 끝내기 아쉬워서 삼겹두루치기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뒷고기를 먹고 난 뒤라 시간이 더 늦었는데 사장님은 또 흔쾌히 뚝딱뚝딱 삼겹두루치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문하면 즉시 채소 써는 소리가 뚝딱뚝딱 나면서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십니다.

두루치기도 양이 제법 많았는데 이 한판도 12,000원이라는 사실!

 

 

 

퍽퍽하지 않고 국물이 많고 촉촉한 두루치기 스타일입니다.

두루치기에 밥이 빠지면 섭섭하죠.

밥 위에 고기와 김치 툭 올리고 슬슬 비벼먹으면 든든한 한 끼 완성:)

그 맛이 또 생각나네요.

 

 

 

두루치기를 주문하니 파김치가 나왔어요.

밥 넣고 고기 넣고 파김치까지 팍팍 넣어 쌈을 싸봅니다.

배가 불러 먹진 못했지만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아먹으면 정말 맛있겠더라고요.

뒷고기 한판 + 삼겹두루치기 + 공깃밥 1개 = 총 25,000원으로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단골손님으로 보이는 한 분이 오셔서 매운탕 지금 되냐고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당연히 됩니다."라는 사장님의 답변:)

그러면서 또 뚝딱뚝딱 재료 손질하고 그 자리에서 끓여주시더라고요. 

그 도마소리가 참 정겨웠습니다.

사장님.. 여기 안될 것 같은데 다 되네요?ㅎㅎ 

근처로 이사 왔으니 자주 갈게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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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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