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가리 골목 '뮌헨호프' - 힙한 분위기에 흠뻑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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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이번에 서울 올라갔을 때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을지로라고 해서 저도 한 번 다녀오게 되었어요.

핫한 곳 = 힙한 곳
을지로 = 힙지로
라고 불린다지요? ㅎㅎ

을지로에서도 밤만 되면 사람들이 와구와구 모인다는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가보았어요. 저는 을지로에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친구가 한 번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대수롭지 않게 '그래 가보자.' 했는데 세상에! 이렇게나 핫 한 곳인지 정말 몰랐어요. 후덜덜ㅎㅎㅎ

 

엄청난 인파

이것 좀 보세요ㅎㅎㅎ 전 무슨 큰 축제를 하나? 유명 연예인이 왔나? 했습니다. 만국기를 걸어놓으니 꼭 정말 큰 행사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을지로 노가리 골목... 주말마다 이런다면서요? >.<

사람들의 파도에 이끌려 둥실둥실 골목을 떠다녔습니다.ㅎㅎㅎ 그냥 제가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없고 인파에 휘둘려 발길을 따르다 보니 '뮌헨호프'라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리가 없어 직원분에게 대기표 받아야 되느냐고 물어보니 그냥 빈자리 가서 앉으면 된다고...
'저기.. 빈자리가 없어서 물어봤는데요..?'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선 그냥 빈자리에 앉으면 장땡입니다. 누가 먼저 오고 나중에 오고 없어요ㅎㅎ
그냥 빈자리는 타이밍! 에 맡기고 빈자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일찍 빈자리를 발견하고 앉아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 '뮌헨호프' 메뉴판

메뉴판 역시 따로 없고 휴지통?이라고 해야 하나요? 휴지통에 메뉴들이 적혀있었어요. 아무래도 외부이고 사람도 많다 보니 직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왔다 갔다 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손님 입장에서도 따로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았어요.
(저기 노가리 - 명태 새끼 이게 왜 이렇게 웃기죠?ㅋㅋㅋ)

저희는 진로소주와 생맥주 500CC 2잔, 노가리, 그리고 오징어 눈을 주문했습니다.

진로소주
생맥주

 

우선 시원하게 소주와 생맥주 한잔!
선선한 가을밤에 시원하게 생맥주 한 모금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래 이 맛으로 돈 벌지!'라는 생각에 저절로 기분이 up 되더라고요. ㅎㅎ

노가리
오징어입

오늘의 주인공 노가리! 노가리는 한 마리에 천 으로 가성비 갑인 안주입니다. 손으로 뜯어서 초장과 마요네즈가 섞인 소스에 푹 찍어먹으면 별미죠.
그리고 저희가 추가로 주문한 안주인 오징어 입.
예전에 학교 매점에서 팔던 오징어 다리에 저렇게 동그란 게 하나씩 들어 있었는데 그게 오징어 입이었네요ㅎㅎ
저렇게 오징어 입만 모여있으니 뭔가 징그러웠는데 징그러운 거랑 맛있는 거랑은 또 별개죠.
오밀조밀 뼈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노가리를 제외한 안주들은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았어요. 다른 건 안 먹어 봤지만 그냥 평범한 느낌이랄까요? 노가리 골목에선 노가리 위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의 그 장면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가을밤이 주는 선선한 공기 냄새와 삼삼오오의 사람들이 모여 엄청난 인파를 만들어낸 그 장면들을 말이죠.
여기 우리나라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힙한 분위기에 한껏 취해서 돌아왔네요. :D
글을 쓰는 이 순간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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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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