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마카롱 맛집 '델리케이트' 쫀득쫀득함이 예술
- [오늘 뭐 먹지?] 맛집리뷰
- 2019. 8. 23. 09:21
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인 친구들.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만나면 쉴틈 없는 수다에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우스갯소리로 3박 4일 어디 가둬놓고 수다만 떨어야 그나마 얘기 좀 했다 싶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ㅎㅎㅎ
저녁을 후딱 먹고 저희는 이야기 꽃을 피울 장소를 찾았습니다. 한 친구가 마카롱 맛있는 집 있는데 가자고 하더라고요.
달달한 마카롱을 먹으며 이야기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무조건 콜! 했습니다.
바로 '델리케이트'라는 마카롱 카페였습니다.
델리케이트 입구입니다. 감성 뿜뿜하네요. 마카롱 집 이름이 어려운 것 같아요. 델리케이트.. 한 번 듣고 까먹어 친구한테 또 물어봤네요ㅎㅎ
알고 보니 서면에서 숨어있는 은근한 마카롱 맛집이더라고요. 지미지니팍, 아뜰리에 마카롱 등 서면에서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마카롱 맛집에서 다 먹어봤는데 델리케이트가 제일 맛있더라 하는 후기들도 몇몇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 친구도 마카롱 여러 군데 가보았는데 델리케이트가 탑 5 안에 든다고 했습니다.
내부는 노란빛을 띠는 조명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장식품, 야자수 느낌의 나무까지 있어 이국적인 느낌도 있더라고요.
아늑한 분위기에 달달한 마카롱을 먹고 있으면 하루의 피곤함을 다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카페를 가면 다른 잡다한 생각이 없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향긋한 커피 향과 달달한 마카롱 향에서 이미 힐링되었습니다.
벤치를 벽돌로 지지를 해놓은 게 참 독특했어요. 무너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튼튼하더라고요. 괜히 저런 곳에 앉으면 한 번 쿵쿵 힘 있게 앉아보네요 흔들어보기도 하고ㅎㅎ 오밀조밀 앉을 수 있어 다락방 느낌도 났어요.
내부 분위기는 합격입니다!
저희는 저녁을 먹고 8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마카롱이 얼마 안 남아 있었습니다. 손님은 없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재고를 보니 빨리 사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이래서 한정판이 무서운 건가..ㅎㅎ
음료도 고르고 마카롱도 고민하다 종류별로 몇 개 골랐습니다. 자리에 가져다주신다길래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카롱과 음료가 나왔습니다. 마카롱 금액은 개당 2,500원입니다. 요즘 뚱카롱이다, 아이스크림 마카롱이다 하여 모양이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게 많은데 델리케이트 마카롱은 마카롱의 정석을 보여주듯이 정갈하고 색깔도 은은했습니다. '심플'이라는 표현이 딱 좋을 것 같아요.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유
까망베르 치즈
얼그레이
소금카라멜
라즈베리
초코
이름도 모양만큼 참 심플했습니다. 심플하지만 무슨 맛인지 정확히 표현되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불필요한 건 싹 제거된 느낌입니다.
한 입 베어 무니 참 쫀득쫀득 했습니다. 마카롱은 얼마나 쫀득쫀득 한가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데 델리케이트는 마카롱을 먹는 첫 입에서부터 마지막 입까지 쫀득이는 식감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숨어있는 마카롱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향도 맛도 모두 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계속 좋다는 말만 하네요ㅠㅠ 그만큼 반하고 온 마카롱 집입니다 흐엉ㅠㅠ
특히 얼그레이.. 넌 그냥 나의 원픽이야...★
마카롱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이지요ㅎㅎ 다른 친구들은 따뜻한 차도 주문하고 아이스 카페라테도 주문했습니다. 음료 중에는 카페라떼가 참 맛있었습니다.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은 맛!
카페라떼도 마카롱과 먹기 좋더라고요.
저 여기 단골 할래요... 오래오래 머물러 주세요...
사랑해요 델리케이트..♥
이상 델리케이트에 반해버린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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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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