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방영된 꽃게무침 맛집 - 전남 진도 <이화식당> 양념 맛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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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지난 주말, 무작정! 오로지! 꽃게무침 먹으러 부산에서 전라남도 진도를 향해 떠났습니다.ㅎㅎ

역시 먹는 거에 진심인 부부 ^__^

12시로 미리 예약을 해두고 아침 7시에 부산에서 출발했습니다.

역시 멀긴 멀더라고요 하핫

그래도 후회 없는 맛을 보고 왔답니다.

 

 

 

다녀온 곳은 진도에 위치한 <이화식당>입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맛집이랍니다.

그리고 이화식당은 어민이 꽃게를 직접 잡아 판매하는 곳이라고!

 

 

 

 

크지 않은 내부에 손님들로 이미 꽉 차 있더라고요.

손님들의 연령대는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많기에 멀지만 않으면 부모님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든 재료의 원산지는 국내산!

꽃게무침 중으로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크으 밑반찬 폼 미쳤따이!!

14종의 밑반찬이 촤르르 깔렸습니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전라도 올 기회가 흔치 않아서 그 진정한 맛을 못 느껴봤거든요.

일단 보기만 해도 건강한 밑반찬들을 하나씩 먹어보니 왜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고슬고슬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

 

 

밥과 된장국도 세팅 완료:)

이제 꽃게무침만 나오면 됩니다.

 

 

 

 

 

 

 

드디어 주인공 등장!!

이 곱디고운 빨간 양념빛깔 좀 보세요ㅠㅠ

영롱함 그 자체:)

잠시 울고 가실게요ㅠㅠㅠㅎㅎ

 

 

 

 

게딱지 안에 있는 양념은 알,내장과 함께 따로 양념을 한 거라고 해요.

밥과 함께 비벼먹으니 완전 별미더라고요.

참기름 향이 나면서 내장을 더 고소하고 풍미 있게 만들어주었답니다.

비린 맛이 전혀 없었어요. 그게 참 신기했답니다.

무엇보다 양념맛이 미쳤다..!!

보기엔 새빨개서 매운 거 아닌가 싶었지만 매운맛 거의 없었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해서 게살도 게살이지만 양념을 밥에 계속 비벼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답니다ㅎㅎ

양념만 호주머니에 넣어서 가져가고 싶을 정도 ^__^

 

 

 

그래도 게살도 놓칠 수 없죠!

꽃게철은 1년에 두 번이라고 해요.

4월과 11월쯤이라고 하는데 4월은 암꽃게, 11월은 숫꽃게철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먹은 건 냉동꽃게였는데, 이화식당에서는 4월에 잡아서 급랭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꽃게 수율도 빠지지 않고 제철 암꽃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미되지 않은 김도 주시는데 양념에 비빈 밥을 싸 먹으면 꿀맛ㅠㅠ

하... 진짜 양념을 호주머니에 넣어왔어야 했나...

양념 빛깔이 진짜 맛없을 수 없는 빛깔 아닌가요?!

 

 

 

 

 

 

 

 

네.. 또 공깃밥 하나 더 주문해서 왕창 비벼먹었어요ㅎㅎ

양념을 남기고 가는 것은 사치다!!

꽃게무침 양념맛을 끝까지 즐겼습니다.

그렇게 꽃게무침을 열심히 먹다 보니 꽃게탕 국물이 참 먹고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꽃게탕을 주문하기에는 투머치일 것 같고...

옆 테이블에서 마침 또 꽃게탕을 먹고 계시니 더 눈길이 가고 막 그랬어요ㅎㅎ

남편도 똑같은 마음이었는지 시선이 계속 꽃게탕이 있는 곳으로 가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저희 마음을 아셨는지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꽃게탕 국물 좀 먹어보라며 맛있다고

저희 밥 먹은 그릇을 가져가시더니 선뜻 두 그릇을 내어주셨습니다ㅠㅠ

 

 

그렇게 해서 받은 귀한 꽃게탕 국물ㅎㅎ

아주머니께서 '처음부터 나눠먹을걸 그랬다보다 호호' 하시는데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밥 두 공기를 먹고 마신 꽃게탕의 국물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였어요.

시원하게 쑥 내려가는 기분:)

 

 

 

 

갑분 오징어무침ㅎㅎ

사실 꽃게무침을 얼추 다 먹어갈 때쯤, 오징어무침을 주문해두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오징어가 제철이라 제철메뉴로 따로 오징어무침이 적혀있더라고요.

또 제철메뉴는 못 참지~~

먹기 전에, 옆테이블에 꽃게탕 감사하다며 오징어무침을 나눠드렸습니다. 

이런 게 정이죠 정:)

오징어는 정~~ 말 부드럽더라고요.

질긴 느낌이 1도 없었답니다.

어쩌다보니 3가지 메뉴를 맛보고 왔네요:)

멀리서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곳! 

꽃게가 제철인 시기에 또 찾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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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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