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고소한 붕장어 먹으러 갈래? - 기장 칠암맛집 <월화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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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엄마 생신을 앞두고 주말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드라이브도 할 겸 밖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무엇을 나가서 먹을까? 고민했고, 예전에 가고 싶어 픽해두었던 붕장어집에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했어요.

예약이 가능한지 물어봤고, 4명이라고 하니 당일 오전에 전화해도 괜찮다고 해서

당일 오전에 전화를 다시 했습니다.

자리 마련해 두겠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시간에 맞춰 찾아갔어요.

 

 

 

예약한 곳은 바로 기장 칠암에 위치한 <월화횟집>입니다.

월화횟집이 있는 그 라인으로 붕장어집이 정말 많아요.

다른 가게에도 손님들로 가득가득했답니다.

다른 가게는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볼 수 있게 2층 통창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던데 

월화횟집은 '오션뷰,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맛이 중요하지!'라는 느낌으로 오션뷰는 커녕

오히려 첫 번째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골목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들어가면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가게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뚝심 좋다 좋아:)

 

 

예약을 해둬서, 미리 자리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나고'라고도 하지요? 

아나고는 붕장어의 일본말로, 바닷장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단 붕장어 회로 스타트를 끊어봅니다.

 

 

밑반찬도 준비 완료!

제가 좋아하는 옥수수가 있어서 행복ㅎㅎ

저~~기 보이는 초장이 신의 한수랍니다. (미리 스포 던지기)

 

 

물은 그냥 생수가 아니라 따뜻한 숭늉이라서 좋더라고요.

사장님께서 12가지 곡물을 넣어서 끓인 숭늉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물에도 정성을 가득 쏟는 사장님..짱!!

 

 

 

 

드디어 붕장어 회 등장이오~

일반 회와 다른 비주얼이죠?

붕장어 회는 이렇게 고슬고슬하게 다져서 나온답니다.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어요.

이걸 어떻게 먹는 거지??

 

 

 

우선, 양배추 샐러드에 콩가루를 찹찹찹 뿌려줍니다.

그 위에 초장을 샤샤샥 또 뿌려줘요.

 

 

 

 

 

 

 

그리고 뽀얀 붕장어를 살포시 얹어주고,

잘 섞이게 비벼줍니다.

이게 바로 붕장어 먹는 방법!!

비벼서 첫 한입 먹었을 때, 초장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퍼지면서 턱관절이 약간 찌릿 뻐근한 느낌이 쫙 났어요.

그 느낌 뭔지 아시죠?ㅎㅎ

원래도 입맛이 있었지만 입맛을 더 돌게 하더라고요:)

 

 

 

이게 또 깻잎과 만나면 맛과 향이 배가 되었습니다.

초장의 새콤달콤함, 샐러드의 아삭한 식감, 붕장어의 고소함, 거기에 또 땅콩가루로 고소함을 추가하니 

너무 매력 있더라고요.

맛집 칭찬에 인색한 엄마도 맛있다고 칭찬을 하셔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시면 어쩌지.. 했는데 뭔가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붕장어회의 맛을 더 느끼고 싶어 초장에 비비지 않고 그냥 올려먹어 보았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했어요.

훌훌훌 끊임없이 들어가는 붕장어 회:)

열심히, 애써 찾아온 집이 맛있을 때의 그 쾌감...짜릿해!!

 

 

아! 그리고 산초가루도 필요하면 주십니다.

산초가루를 초장샐러드에 뿌려서 먹으면 그것 또한 별미!

산초향 좋아하시는 분은 산초가루 달라고 꼭 말씀하세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붕장어회 다 먹고 숯불붕장어구이를 주문했어요.

숯불향과 양념향이 먹기도 전에 입맛을 자극했어요.

역시 회 -> 구이 순으로 먹기 잘했다!

냄새가 뭔가.. 지코바치킨 양념 냄새가 나더라고요.

지코바 맛있는데 헿 (갑분 지코바)

 

 

 

 

어랏.. 구이도 맛있네??

살짝 비릴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비린 맛 1도 없었어요.

거기에 양념맛이... 딱 맛있는 숯불치킨양념맛!!

여기 왜 사람들이 찾는 줄 알겠더라고요.

특히나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은 걸 보니, 주말에 가족 외식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느꼈답니다.

저희도 가족끼리 왔으니까요:)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끝없는 먹부림ㅎㅎ

'맛있게 잘~먹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엄마는 명함까지 챙기시면서 다음에 '이모랑 외삼촌이랑 와야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뿌듯^__^)

재방문 각입니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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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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