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하고 새단장한 부산 영도 '도날드 떡볶이' - 자꾸만 생각나는 맛! 떡볶이는 사랑 ♥

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몇 주 전 친구들과 영도에 놀러 갔었는데요.

 

우리의 주목적은 바로 영도 도날드 떡볶이 먹기!였습니다.

 

모두 부산 사방에 흩여져 사는 친구들인데 오로지 도날드 떡볶이를 먹기 위해 영도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ㅎㅎ

 

 

 

 

 

워낙 유명한 곳이라 소문만 무성히 들었는데 직접 가게 된 건 처음이었어요.

 

친구 중 한 명만 와봤다고 하더라고요.

 

늦게 가면 줄 서야 한다고 조금 일찍 서둘러 만났습니다.

 

목적지까지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도널드 떡볶이 간판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싸했습니다.

 

주변이 조용한 게 왠지 문이 닫혀있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거든요.

 

"오늘 토요일인데 설마 문이 닫혀있다고??"

 

"너무 일찍왔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까이 와서 보니 문은 닫혀있었어요.

 

알고 보니 이전을 했더라고요

 

여기서 먼 곳에 이전을 했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걸어서 40초 (70m입니다)'라고 쓰여 있네요.  (40초 보다는 더 걸린 거 같은데..ㅋㅋㅋ)

 

지나가는 주민분께서 '저기 밑으로 조금만 가면 된다고' 쿨하게 말씀도 해주셨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전한 줄 모르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새로 단장한 도날드 떡볶이에 도착했습니다.

 

가게도 훨씬 넓어지고 깔끔했어요.

 

 

 

 

 

 

 

 

 

몇 번 와본 친구는 "도날드가 이렇게 바뀌었다고?? 대박" 이라며 놀라더라고요.

 

아무래도 30년 이상이 된 떡볶이집이었던 터라 기존 가게에는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어났었나 봐요.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았고요.

 

처음 와본 다른 친구와 저는 그저 떡볶이 먹을 생각에 신이 났었다는 >.<

 

 

 

 

 

 

 

 

 

 

 

 

 

가격 좀 보세효 +_+

 

2인 기본이 만원도 안된다는 사실!!!

 

게다가 기본에 라면과 쫄면이 들어있네요. 행복해 >.<

 

저희는 4명이라 4인 기본에 옹심이 만두, 계란 4개를 추가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떡볶이!!!

 

채소는 거의 없고 양배추가 어쩌다 조금씩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옹심이 만두가 동글동글 귀엽고 맛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보글보글 열심히 끓는 중.

 

 

 

 

 

 

 

 

 

 

다 끓어서 친구가 하나씩 하나씩 덜어주는 모습 포착.

 

라면 사리 너무 맛있겠다...

 

 

 

 

 

 

각자 한 개씩 할당받은 달걀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30년간 사랑을 받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소스가 빨갛고 자극적이어 보이지만 간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히 스멀스멀 입맛을 돋우는 떡볶이.

 

맵고 달고 중에는 달달한 떡볶이에 가까운 것 같아요.

 

옹심이 만두는 쫄깃쫄깃 식감이 좋고 맛있었어요. 그냥 일반 만두보다 떡볶이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자고로 달걀은 이렇게 으깨서 떡볶이 국물에 비벼먹어야 제맛!!!

 

 

 

 

 

 

남김없이 싹 비운 아름다운 냄비.

 

마지막에 떡볶이 국물에 볶음밥 딱!! 해 먹으면 더 완벽할 텐데 아쉽게 볶음밥은 메뉴에 없었어요.

 

4명에서 먹고 왔는데도 2만 원이 안 넘었다는 사실!!!

 

가성비 정말 대박!!!!

 

다 먹고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게 대기줄이 있더라고요.

 

일찍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과 가까웠다면 정말 자주 왔을 텐데 그 점이 제일 아쉽네요ㅠㅠ

 

또 와야겠어요!!!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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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해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