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야리짠 2020. 6. 24. 11:24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이라는 장르. 중의적인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자유로운 영혼의 경민은 여자 친구 한아를 두고 또 멀리 떠났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습관처럼 계속 만날 필요는 없어, 멈춰도 돼. 이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 들면 언제든 멈추는 거야." 한아의 제일 친한 친구 유리가 하는 말은 어쩌면 모든 연인에게 해주는 말과도 같다. 연애하면서 한 번 쯤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니까. 그리고 우주여행을 하러 아주 떠났고 껍질만 남긴 채 외계인으로 돌아왔다. 돌아와도 돌아온것 같지 않고 돌아온 것 같지 않으면서도 돌아온 것 같은 경민. 자신에게 무신경한 듯한 경민 때문에 나름 속앓이를 하고 있던 한아는 자상하고 정말 지구에서 '한아' 자신밖에 모르는 외계인에게 사랑을 느꼈다. "한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