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야리짠 2020. 7. 21. 15:11
'침묵의 봄'이라는 책 제목부터 왠지 모르게 음침함이 느껴진다. 봄이라고 하면 흔히 파릇파릇하고 따뜻하며 생기발랄한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 침묵이라니. 미국은 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새소리'가 생각난다고 한다. 새들이 지저귀면 '봄이 왔구나.'라고 느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봄이 와도 새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일까? 이 책은 1962년도에 출판되었다. 한창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이 자연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허세 아닌 허세를 부리던 시절이었다. 인간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곤충이나 식물들이 있다면 무차별적으로 화학물질(DDT 등)을 살포하던 때였다. 그런 시대에 레이첼 카슨은 화학물질의 무차별적인 사용이 자연은 물론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