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전시회 다녀오다 - 완벽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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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리짠입니다.

앞의 포스팅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번 주 토요일에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는데요.
저는 이렇게 큰 미술관이 을숙도에 위치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 현대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부산광역시 공립미술관입니다. 2017년 완공되어 2018년 6월 16일에 개관하였답니다. 아직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았네요.

부산현대미술관

건물이 참 독특하죠. 건물에 풀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이 건물 자체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그 명칭처럼 동시대의 미술을 중심으로 뉴미디어 아트를 포함하여 오늘날 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고, 미술관의 지리적 환경과 인류의 미래와 밀접한 자연과 생태를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 운영의 중심엔 사람, 시민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의 역할과 함께 일상과 예술의 관계도 깊이 살핀다고 합니다.

현재는 하나의 전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도 10분당 100원, 1일 최대 2,400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가족들과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전시 중 유료인 '랜덤 인터내셔널 :  아웃 오브 컨트롤'의 레인룸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치열한 예매 전쟁으로 인해 예매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무료 전시들만 보기로!

시간 밖의 기록자들

 

<시간 밖의 기록자들> 전은 현대 대중사회를 작동시키는 기술, 문명적 조건 속에서 시도되는 '후 기억 세대'로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역사 기술방법을 우회하여, 그 속에 내재된 우리 시대의 역사 인식 태도의 다층적 변화 양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전시회 방문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접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새로운 곳을 알게 되어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완벽한 기술' 전시

그리고 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완벽한 기술'
완벽한 기술은 근대 산업혁명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예견되는 오늘날의 혁신적인 기술변화와 그 변화의 원리가 우리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살피는 전시입니다.

 

'완벽한 기술'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하나는 '오늘날의 기술은 인간 해방을 위해 혁신되고 있는가? 또 다른 하나는 '기술 발전의 산물은 모든 인류에 평등하게 적용되고 있는가?'입니다.

날이 갈수록 기술은 발전하는데 비해 그 뒤에 따르는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일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단면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미궁과 크로마키>였습니다.
케이블을 설치하는 설치기사의 위태로운 모습과 케이블을 감고 자르고 끊어내는 노련한 손동작을 보여주며 인터넷으로 접속해 들어가는 세계 뒤편에 가려진 노동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은 기사가 케이블을 좁은 골목으로 계속 들어가며 끊임없이 풀어가는 모습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같은 뒷모습은 오늘날 인간 노동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묻게 합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전시회였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 예술도서관'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야리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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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작은 여행으로 행복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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